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 소규모 양조장과 증류소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변화되면서 프리미엄 수제 맥주, 전통주, 증류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창업을 고려하는 기업과 개인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20년 주세법 개정 이후 소규모 주류 제조업체들이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관련 업계의 활성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수제 맥주 및 전통주 제조 면허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주류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 설비 도입 비용, 품질 관리, 법적 규제 준수, 유통망 확보 등이 주요한 도전 과제로 꼽히며, 이에 따라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고려한 해외 설비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소규모 양조장과 증류소에서는 설비 도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산 주류 제조 설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중국은 다양한 규모의 양조 및 증류 설비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최신 자동화 시스템과 맞춤형 생산 설비를 빠르게 개발하면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