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맥주가 살아야 지역맥주도 산다 🍺
얼마 전, 한 동료 양조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런 질문을 받았다.
“요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왜 우리 업계는 여전히 힘들까요?”
대형 마트와 편의점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이제는 일반 식당에서도 지역맥주를 취급하는 곳이 늘어났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많은 지역맥주 브루어리들이 여전히 판로를 고민하고 있고, 나노브루어리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여전히 높은 장벽 앞에서 좌절하고 있다.
나는 그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맥주가 산업이 되려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맥주는 단순한 술이 아니다, 문화다
크래프트 맥주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은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맥주가 단순한 ‘취향의 선택’을 넘어, 지역과 연결된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는 점이다.
미국 포틀랜드나 샌디에이고 같은 도시를 가보면, 길을 따라 걸으며 크래프트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브루펍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의 벨기에도 마찬가지다. 어느 작은 마을을 가도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개성 있는 맥주가 있다. 사람들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분위기와 개성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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