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맥주가 어렵다고 난리다. 불과 2~3년 전 장밋빛 미래를 그리던 모습을 생각하면 어리둥절하다. 언론에서는 과다한 마케팅 비용을 원인으로 짚고 있다. 지엽적인 분석이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분석은 어불성설이다. 대기업과 수제 맥주 회사 매출 간극은 하늘과 땅 차이다. 구조적 문제가 더 크다. 틈새시장에서 대중시장으로 들어간 수제 맥주 회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한 결과다.
이번 품평회를 주최한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은 2005년부터 전 세계 식음료 제품을 평가해온 세계적 권위의 글로벌 식음료 품평 기관이다. 미쉐린 셰프와 베스트 소믈리에 등 200여 명의 미각 전문 심사단이 제품을 평가하고 있다. 심사단은 엄격한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출품된 제품들의 첫인상, 시각, 후각, 맛, 질감, 관능적 특성 등 총 6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모든 항목에서 평균 7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제품들에 한해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