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스트 맥주는 맥주 제조때 빵을 첨가한 제품이다. 올초 맥주에 첨가할 수 있는 재료범위를 확대한 주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세븐브로이에 따르면 빵 맛과 향을 맥주에 녹아들게 하기 위해 빵 제조 때 고온으로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는 갈색부분(빵 테두리)을 사용한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유행으로 자리잡은 지속 가능한 푸드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천하는 푸드 새활용에 동참하기 위해 빵맥주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맥아 색은 숫자로 구별할 수 있다. 이 무모해 보이는 일을 시작한 사람은 19세기 영국 출신 맥주 양조사 조셉 윌리엄스 로비본드다. 그는 맥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안으로 맥주 색을 떠올렸다. 같은 맥주라면 색도 항상 동일해야 했다. 1880년 로비본드는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다가 유리를 활용해 색을 측정하고 기준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