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의 매각 한국수제맥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제주맥주가 자동차관련 중견기업에 매각이 되었다. 기업의 규모나 시장의 영향력 들을 생각할 때 마치 아이가 어른을 흡수한 형세이다. 한국수제맥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연히 영향이 클 것이다. 하지만 이 일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선 수제맥주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수제맥주의 일반적인 개념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이는 소량 생산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의 수제맥주는 지역 양조장에서 한 번에 작은 양만 생산되며, 이로써 고유한 맛과 특성을 부여한다. 둘째, 수제맥주는 주로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양조된다. 보리, 홉, 물 등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하고, 맥주의 자연스러운 맛을 강조한다. 셋째, 수제맥주는 대개 수제양조사의 손길로 만들어지며, 이는 기술과 열정이 결합된 결과물을 만들어냄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주맥주가 수제맥주라 할 수 있는 것일까? 수제맥주는 같은 공장 같은 양조사가 만들어도 매번 그 맛과 색이 다르다.
한국수제맥주산업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한국에서 운영중인 대부분의 소규모주류제조기업 즉, 지역을 대표하는 수제맥주 기업들은 대부분 전국단위의 유통이 불가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앞서 말한 수제맥주의 정의와도 같은 이치이다.
결론적으로 필자의 생각은 한국수제맥주 시장의 형성은 아직 그 태동기이며, 그 과정이라 생각을 한다. 과거 이 땅에 스타벅스가 처음 문을 열고, 이제는 골목마다 상가마다 크고 작은 카페가 생겨나 듯이, 그 옛날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술도가 가는 길 처럼, 동네 마다 크고 직은 수제맥주를 맛 볼 수 있는 날이 시나브로 우리 곁에 있을 지 모르겠다. |